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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울산지역 R&D비중 총생산 1%로 높여야"

이주성 울산시 전략산업기획단 기술분과 위원장<br>많은 연구기관 유치 추진<br>조선·태양에너지 분야 연구기관 신설도 필요


“울산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업도시이지만 지역총생산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0.4%에 불과합니다. 전국평균이 1.8%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죠. 울산이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연구개발 비중을 지역총생산 대비 1% 이상으로 끌어올려야만 합니다.” 울산시 전략산업기획단 산학연관협의회 기술개발분과 이주성(52ㆍ사진) 위원장(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은 산업도시 울산의 밝은 내일은 결국 산업의 구조 고도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지역 내에서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보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산학연관협의회 기술개발분과와 관련 “변화를 요구 받는 주변 여건 속에서 울산 산업이 나아가야 할 중장기적인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제언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머리’ 역할인 셈이다. 출범 1년을 넘긴 기술개발분과의 성과는 적지 않다. 지방과학연구단지 지정(427억원),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확보(684억원) 등 지난 한 해만 1300억원의 연구기획 실적을 냈다. 공공연구기반은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공공연구인력은 70여명 늘렸고 기업연구소 역시 07년(178곳)보다 08년(198곳)에 11.2%, 연구원은 07년(2,700명)보다 08년(3,067명)에 13.6% 증가시키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성과도 내놓았다. 향후 울산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기분 좋은 출발이다. 그는 “특히 ‘지방과학연구단지’의 경우 지난해까지 지정된 타 지역의 8개 지방과학연구단지 사업을 보면 전체 사업의 75%가 건물 등 하드웨어 구축에 투자되지만 울산의 경우 순수하게 연구개발에만 99% 투자된다는 점이 남다르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연구개발비를 기업이 잘 활용해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울산의 경우 당연히 생산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개발 정책이 유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많은 연구기관들을 울산에 유치하고 필요한 경우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관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울산에서 조선해양산업의 전국 비중이 40%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 분야 관련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기관이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조선분야 연구기관 설립과 해양에너지 연구개발 분야 활성화에 일조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산학연관협의회는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반영한 전국 유일의 기구이지만 이곳에서 제안된 사항이 토론에만 그칠 수 있는 현 상황은 한계”라며 “관련 전문가들의 집합체인 협의회에서 제안된 내용이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면 구성 취지를 잘 살려 산업 발전에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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