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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화재… 신축사옥 붕괴 조짐

음력 정월 대보름인 9일 오후 9시께(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 도심 광화루(光華路)에 있는 관영 중앙TV(CCTV) 사옥 신축현장 부속 건물에서 불이 나 크게 번지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들이 긴급 출동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채 번져 건물이 일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은 신축 공사장 꼭대기 부근에서 나 불꽃놀이를 연상케 하며 아래층으로 번지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화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전기누전 등으로 추정되며 방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들이 긴급 출동, 부근 도로를 봉쇄했다. 불이 난 이날은 춘제(春節ㆍ설) 축제가 끝나는 대보름이어서 불꽃놀이가 사방에서 진행돼 한때 불꽃놀이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신축 중인 CCTV 사옥(사진)은 두개의 건물이 꼭대기에서 하나로 이어져 ‘중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며 베이징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58년 첫 방송을 송출한 CCTV는 중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국으로 18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만 1만명에 이른다. 또 가시권 시청자만 10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로그램도 다큐멘타리에서 코메디, 오락,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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