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스즈키씨는 담당 재판부인 민사26단독 앞으로 말뚝을 발송했다.
스즈키씨가 보내온 말뚝은 길이 1m 가량의 나무 재질로 그동안 위안부 소녀상 등에 대한 테러에 사용한 말뚝과 동일한 것으로 법원은 파악하고 있다.
담당 재판부는 포장된 말뚝을 개봉하지 않고 곧바로 반송했다.
스즈키씨는 지난해 9월 자신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검찰에도 말뚝을 보냈고 검찰은 말뚝을 되돌려보낸 바 있다.
이날은 윤봉길 의사의 유족 등이 스즈키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예정된 날이다.
말뚝이 배달된 시각에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는 법정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윤 의사의 유족은 지난해 스즈키씨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있는 윤 의사 순국비 옆에 나무 말뚝을 박아놓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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