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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IFA] 유럽 최대 가전 축제 3대 핵심 키워드는

S(Smart : 스마트), I(IP : 특허), G(Green : 친환경)<br>IT 네트워크에 가전 접목한 차세대 첨단제품 대거 선봬<br>삼성-애플 소송 불똥 튈라… 분쟁 방지 다양한 노력도<br>태양열 충전 식기건조기 등 에너지 절감 가전 경쟁 치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IFA는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이틀간 가진 뒤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전세계 50여개국 1,300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겟 인 터치(Get in touchㆍ사람과 전자기기의 소통)'. 참가업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Smart)와 특허(IP), 친환경(Green)을 3대 핵심 키워드로 미래사회의 소통 확대를 위한 첨단기술의 경연을 펼친다.

◇진화한 키워드, 스마트=이번 IFA의 최대 화두는 스마트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를 통해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간의 연동이 가능한 '올 셰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인 후 해외 경쟁사도 이번 IFA에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경우 정보기술(IT) 네트워크를 가전에 접목시킨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제품에 장착된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을 촬영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청소로봇 스마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특히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노트북ㆍ프린터ㆍ청소기ㆍ음향기기ㆍ스마트폰 등 전제품에 걸쳐 스마트 홈을 실현하는 제품을 전시하고 이를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파나소닉은 여러 대의 스마트 가전과 이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백색가전을 별도로 전시하지 않는 대신 TV를 비롯해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음향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진화하는 친환경 가전=친환경 가전제품 전시도 눈길을 끈다. 밀레는 태양열 충전 시스템인 '솔라세이브'가 적용된 의류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솔라세이브가 적용된 식기세척기는 태양광을 이용, 물을 직접 가열해 작동되며 기존 제품보다 90%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난해 IFA에서 선보인 태양열 세탁기보다 진일보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제품이다. 또 태양열 기술제조사인 독일의 솔비스사와 함께 태양열 의류 건조기도 공개할 계획이다. 태양열을 직접 사용하는 만큼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IFA의 한 관계자는 "2010년부터 가전에 친환경을 접목한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후 올해에는 발전 단계가 높은 제품부터 기존 제품에 절전 기능이 추가된 제품까지 전시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일본 지진 사태와 고유가 부담 등으로 전세계 가전 메이커가 개발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에 전시할 양문형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이 A++, 냉장고와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A+++를 달성했고 오븐은 에너지 효율 A 등급보다 최대 30% 에너지를 절감시켰다.

◇특허 이슈 갈수록 뜨거워져=2012 IFA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애플과 삼성의 특허 소송에서 불거진 정보통신(IT) 분야의 특허 문제. IFA 조직위원회는 전시 제품의 특허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소송이 행여 IFA 전시제품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 독일 세관은 통관하는 물품 20개 중 1개 정도를 따로 분리해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회사가 정밀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특허 침해가 확실한 제품은 세관이 아예 자체적으로 분쇄하고 있다. 독일 경찰이나 세관은 불법복제가 독일법이나 수입 관련 규제에 따른 범죄로 규정되기 때문에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

IFA 조직위도 전시회 기간에 특허 관련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정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특허 침해에 대한 자체 점검이 강력하다 보니 2008년에는 트럭 5대 분량 정도의 전자제품이 당국의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베를린 지방법원 역시 IFA 행사 기간에 언제든 전시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별 근무일정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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