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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한강 뱃길 연결 안한다

조성원가 3.3㎡당 1,000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를 한강과 뱃길로 연결하고 여객선터미널, 요트클럽 등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이를 통해 갑문 설치, 올림픽도로 지하화 등에 따른 비용을 줄여, 마곡지구 조성원가를 3.3㎡당 1,000만원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12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마곡지구 워터프론트 개발 계획 변경안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5~6월 중에 자치구, 시의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7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마곡ㆍ가양동 일대에 조성중인 마곡지구(366만5,336㎡)에 한강과 연계되는 주운수로를 설치하고 여객선터미널, 요트 클럽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치권과 강서구로부터 수질 관리의 어려움, 한강 홍수 때의 재난우려 등이 제기 됐고 사업주체인 SH공사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공급가격 인하를 통한 토지공급 활성화 등의 필요성 더해지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의 주운수로 예정 구간은 최대 20여 만㎡의 호수로 변경되고, 청정호수 구역은 육상 공원이 대신 조성된다. 기존 주운수로 구간에 조성되는 호수는 집중호우나 홍수 때 마곡지구 수해방지를 위한 저류지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또 10만㎡ 크기의 기존 마곡유수지는 공항동ㆍ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추고, 일부는 복개해 문화시설 건립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뱃길을 조성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지 않는 대신, 한강과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나들목이나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주민 민원을 고려해 애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약 300m 이동 배치했다. 또 당초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설 위치에는 3만6,076㎡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해 유상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주운 기능 도입에 따른 시설비(1,659억 원) 절감과 사업비 차입 금융 비용 감소로 2,6720억원 상당의 사업비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곡지구 조성원가가 당초 3.3㎡당 1,065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조성 원가를 낮추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마곡지구 산업단지 토지 공급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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