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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울 집값 과대평가"

매매가, 전세가의 2.6배… 전국평균보다 높아

전국 주택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나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은 과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가계의 소득여건 악화, 미분양 주택 누적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택가격은 미국과 영국처럼 장기에 걸쳐 큰 폭의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의 사용가치로 볼 수 있는 전세가격 대비 매매가격 배율의 경우 전국은 지난 2001년 이후 완만하게 상승해 장기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있으나 서울지역은 2009년 3월 2.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2008년 2.0배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 주택구입능력 대비 주택가격 측면에서 봐도 서울지역의 경우 장기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지역 주택가격지수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지수로 나눈 배율은 2001년 저점 대비 61.2%, 1995~2008년 평균에 비해 25%정도 각각 높았다. 미국의 경우 2008년 말 현재 이 배율은 1997년의 저점보다 다소 높으나 1995∼2008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 영국은 2007년 하반기 이후에 이 배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서울지역의 경우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김용선 한은 안정분석팀 차장은 “한국의 주택가격은 1999년부터 10년간 3배 가까이 상승한 후 2008년 10월부터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주택가격 하락은 전반적인 실물경기 침체, 글로벌 주택가격 하락 등과 맞물려 앞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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