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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경매물건 대형화

올 건당 평균 감정가 12억9,000만원 달해

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공장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작은 기업에 이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도 쓰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 달 말까지 경매에 신규로 부쳐진(예정물건 포함) 공장은 총 1,38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4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건당 평균 감정가는 12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10억3,000만원)보다 25%나 증가해 그 규모가 커졌다. 물건별로 봐도 감정가가 100억원 이상인 대형물건이 올해 들어 10건이나 경매에 새로 나와 벌써 지난해 1년간 나온 건수(10건)와 같다. 지난달 경기도 평택에서 경매에 부쳐진 S전자의 안성 공장은 감정가가 509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두 차례 유찰을 거쳐 내달 2일 3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또 인천 S경금속 공장도 지난 1월 감정가 420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며 경남 창원 I금속 공장도 4월에 감정가 268억원에 경매에 내몰렸다. 이 밖에 충북 음성 G전자 공장, 인천 H전자 공장, 전남 화순 V푸드 공장, 울산 S물산 공장 등 감정가 100억원 이상 대형 물건들이 올해 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경매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과거에는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대형 공장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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