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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도 장기 해외수주전망 ‘맑음’
입력2011-08-24 13:38:21
수정
2011.08.24 13:38:21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건설업체들의 중장기 해외수주 시장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건설협회는 24일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해외건설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융불안 사태로 2011~2012년 국내업체들의 해외 수주 단기 전망은 ‘약보합’내지 ‘중립’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해외수주액도 총 600~700억 달러로 지난해(716억 달러)보다 다소 적을 것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지만 2013년 이후 중장기 전망은 중동지역 발주물량 증가에 힘입어 ‘강보합’또는 ‘중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유가가 공사 발주를 취소할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데다 ‘재스민 혁명’을 계기로 중동 국가들이 사회기반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4년까지 수도 리야드 인프라 개발에 3,8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아랍에미리트도 북부지역 사회기반시설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발주 계획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발주 연기ㆍ취소 우려가 크다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개발형 건축사업’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은승진 해외건설협회 과장은 “미국 재정위기로 국내 건설의 해외수주 확대 전략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동지역 발주 물량은 타 지역보다는 장기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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