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산사태로 묻힌 마을 통째 공동묘지 지정

과테말라, 시신 수습 어려워

허리케인 ‘스탠’이 쏟아낸 폭우로 인해 지난주 대형 산사태가 나 진흙더미에 파묻힌 과테말라의 두 마을이 정부에 의해 통째로 ‘공동묘지’로 지정된다. 에두아르도 스테인 과테말라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파나바흐, 짠차흐 등 산사태로 매몰된 원주민 촌에서 시신을 수거하기 어려울 뿐더러 현 단계에서 큰 의미가 없다”면서 “위생 문제를 고려해 산사태 집단 매몰지를 그대로 공동묘지로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180㎞ 떨어진 이 두 마을은 지난 5일 새벽 아티틀란 호수 인근 화산 산허리에서 흘러 내린 진흙 및 바위 더미에 파묻혀 주민 1,500명이 실종됐다. 파나바흐 마을 산사태 현장의 진흙더미는 무려 폭 800m, 두께 12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바흐 마을이 소속된 산티아고 아티틀란시 디에고 에스키나 시장은 “파나바흐 마을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마을을 공동묘지로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이번 홍수 및 산사태로 파나바흐 마을에서 수거된 시신 77구를 포함해 현재 5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미 지역에선 과테말라 외에도 현재까지 ▦엘살바도르 71명 ▦멕시코 28명 ▦니카라과 11명 등의 사망자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