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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존 스노 재무장관 교체키로"

후임에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 등 거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존 스노 재무장관을 교체키로 하고 후임으로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공화당 인사들을 이날 뉴욕타임스에 "부시 대통령이 스노장관을 교체키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고려중인 재무장관 후임에는 카드 비서실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교통장관을 지낸 카드 실장은 재경 관련 상임위 의원들 및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경제부처 업무에도 깊은 관심을 표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드 비서실장은 그러나 이날 부시 대통령과 요르단 국왕의 기자회견장에 배석했다가 한 기자로부터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느냐' 질문을 받고 "아니다. 절대아니다"고 부인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와 CNN은 재무장관 후임으로 카드 실장 외에 필 그램 전텍사스주 상원의원과 벤처 금융인이자 변호사인 제럴드 파스키 등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퍼드 워싱턴 연구소의 수석 전략가인 그레그 벨리어는 "부시 행정부가 앞으로는 정책을 월가와 자본, 대중에 팔아야 하는데 스노 장관은 이 업무에 최적임자가아니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차기 재무장관은 누가 되든 달러화 약세와 늘어나는 적자, 주택비용 급증 등 난제를 떠맡아 해결해야 한다고 CNN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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