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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할인점 대응 값 인하 러시/점내 알뜰매장개설 고객확보나서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알뜰쇼핑 붐이 일면서 고가품을 판매해온 백화점 내에도 할인점식 알뜰매장이 개설되고 있어 백화점 할인점간 고객확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본점·영등포점·잠실점·월드점·청량리점·관악점 등 전 점포에 매장면적 50여평 규모의 「알뜰코너」를 상시 운영키로 했다. 이 코너에서는 참기름·식용유·케첩·마요네즈·당면·면류·참치캔 등 가공식품 2백30여개 품목과 주방·생활용품 다수를 10∼50%까지 할인판매할 계획인데 할인점에 비해 가격이 낮은 것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할인점과의 가격경쟁을 위해 롯데에서 운영하는 할인점 「L마트」상품을 비롯 최저가격대의 백화점상품을 대량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이달들어 지하 식품매장에 「알뜰가계코너」, 지상 1층에 「구두상설할인매장」, 2층에 「여성캐주얼상설매장」, 8층에 의류재고품매장인 「타임아웃」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은 식품관을 아예 할인점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식품관에서 취급하는 4천여 품목가운데 1천여품목은 할인점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전 품목을 할인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무역점·천호점에 생식품을 시중가보다 30∼50% 싸게 파는 「일별 봉사상품코너」, 특정상품을 40∼50% 할인판매하는 「타임서비스제」를 실시하고 있다. LG백화점은 잡화·의류매장에 「에브리데이마켓」을 설치하고 유명브랜드제품을 재고품위주로 정상가격대비 60∼8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들의 염가매장 개설은 고가품위주의 매출전략을 펴는 기존 영업방침을 역류하는 것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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