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는 후쿠시마 원전지역의 배수로 오염토양 처리방법 및 운영기술을 지원하고 처리설비의 제작과 공급, 설비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염장비는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하천 및 호수 등으로 유입되는 물의 오염원 중의 하나인 도로 옆 배수로에 침적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걷어낸다. 이후 토양 속에 존재하는 방사능을 침강제를 이용해 정화하고 정화된 물과 80% 가량의 토양은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또한 이의 처리기술과 연계해 향후 토양제염 과정에서 발생되는 20% 가량의 세슘에 의해 오염된 슬러지를 안전한 시설에 폐기·저장하고 최종 처분 시까지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도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국가 주관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제염기술과 개발된 장비에 대해서는 곧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김기학 사장은 “이번 제염장비 수출은 한전원자력연료가 그동안 축적한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제염 상용기술이 바탕이 됐다”며 “향후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무한한 만큼 제염기술을 더욱 개발하고 상황에 맞게 장비를 개량함으로써 세계 원전해체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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