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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준비된 기업 반드시 기회 온다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은 혁신역량을 총동원해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혁신 제품을 쏟아낸다. 글로벌 ICT 시장은 마치 쇳물을 녹이는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경쟁의 도가니다.

이런 치열한 글로벌 ICT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노력,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기업들의 도전은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ICT 역량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표되는 정보통신발전지수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하지만 몇몇 국내 대기업을 제외하고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도 현실이다.

끊임없는 글로벌시장 노크 성공 낳아

이처럼 기업의 해외 진출은 쉽지 않다. 다만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에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공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얼마 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국내 기업을 도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협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거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방글라패드(BANGLAPAD)'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태블릿PC 전문 벤처기업인 코발트레이가 방글라데시 메이저 통신사인 '방글라폰'과 손잡고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지닌 태블릿PC를 생산ㆍ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의 단순한 비즈니스 단계를 넘어 방글라데시와 주변 국가 및 저개발국가 국민에게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방식을 바꾸는 데 기여키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성과를 거둔 기업가는 실패를 기회로 삼아 해외 진출에 성공한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제품 디자인, 품질 관리 등 제품에 대한 철두철미한 관리와 더불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소개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준비와 도전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수행해나갈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세계서 통하는 ICT 역량 집중을

이렇듯 많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시회 등을 통한 판로 개척에 열정을 쏟지만 성공을 거머쥐는 기업은 결국 준비된 기업만의 특권이 아닌가 싶다.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 못지않게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고 세계화, 혁신적 변화, 기술 투자가 이들의 성공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넓어진 경제 영토의 환경 속에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선 우수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장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다. 글로벌 시장은 만만히 볼 수 없는 곳이지만 과거에 불가능했다고 지금도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단순하고 편리하며 개방된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정부는 중소 ICT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글로벌 ICT 비전을 제시하고 ICT 분야 국제협력활동을 지원한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도 중소기업의 준비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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