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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非朴잠룡 '냉랭'… 눈길 안마주치고 악수도 안해

■ 새누리, 새 지도부 선출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이 15일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박(非朴) 주자들은 서로 악수조차 하지 않아 '박근혜 대 비박' 구도를 재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1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 당 대표 후보 및 19대 총선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위원장 바로 옆에서는 정몽준 전 대표가 당선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대선 주자는 서로 눈길도 마주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과 인사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전 대표는 앞서 귀빈실 입구에서 만났다면서도 "인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박 위원장과 정 전 대표는 귀빈실 입구에서 특별한 대화 없이 악수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뒤이어 도착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박 위원장과 인사를 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김 지사에게 정 전 대표가 반갑게 알은체한 후 두 주자는 웃으며 악수를 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풍물패의 연주와 각종 공연이 진행되던 지난해 전당대회와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 후보들이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거운동이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언론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행사장 인근에서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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