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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보약될지 독약될지…언행 신중해야”

"언행 자중자애…삼사일언하라"

서청원 "처음 듣는 막말…재발방지 논의해야"

지난 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막말’ 사태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가 “언행에 자중자애(自重自愛) 하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에 보약이 되는 소리인지 독약이 되는 소리인지 구분해서 언행에 자중자애하는 것이 당원으로서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주정당이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만큼,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나라와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삼사일언(三思一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최고위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며 언성을 높이고,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개XX“라고 욕설을 뱉는 등 내분 양상을 보였던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청원 최고위원은 “지난 목요일 회의 산회 후 있어서는 안 될 해괴망칙한 일이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막말은 참 부끄럽고 처음 든는 일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고 당의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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