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내셔널 도럴 리조트 블루몬스터 코스(파72·7,528야드)에서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 첫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 이글 1개, 버디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파70)에서 73·74타를 친 뒤 컷오프 됐던 그는 올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3라운드 연속 오버파에 그쳤다. 1라운드 순위는 73명 중 공동 27위.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는 다소 자신 없는 스윙으로 버디 없이 40타를 기록했다. '블루몬스터'로 불리는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탓에 더블보기를 써냈다. 후반 들어서는 보기 2개를 보탰지만 버디 3개를 잡고 8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는 등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었다.
필 미컬슨(미국)은 무려 186라운드 만에 '노 버디' 경기에 그치며 케빈 나 등과 함께 2오버파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쳤다.
4년 전 뇌수술을 받은 뒤 복귀한 J.B 홈스(미국)는 10언더파 62타의 맹타로 스타 선수들의 부진과 대비됐다. 62타는 블루몬스터 코스레코드와 타이이고 코스를 어렵게 개조한 이후로는 최소타 기록이다. 라이언 무어(미국)가 6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세계 2위 버바 왓슨(미국)은 공동 13위(2언더파), 세계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6위(3언더파)다. 배상문(29)은 18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3타를 잃어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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