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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朴 제주-호남-대전 나홀로 강행군… 韓-강원·孫-충청·李-호남 분업체제

4·11 총선 D-11

여야 지도부는 전날 수도권에서의 맞짱 유세에 이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전국을 돌며 선거전에 나섰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나홀로' 제주와 호남ㆍ대전ㆍ충북 등의 일정을 하루에 소화해 내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반면 야권은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각각 강원과 충청을, 통합진보당의 이정희ㆍ유시민 공동대표가 호남을 맡는 '분업 플레이'로 맞서는 형국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하루에만 제주ㆍ호남ㆍ대전ㆍ충북 등 여권 열세지역을 잇따라 방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비행기로 제주행에 나선 박 위원장은 특히 여권이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 논란의 대표사례로 꼽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제주 노형로터리 이마트 앞 오거리에서 현경대(제주갑)ㆍ강지용(서귀포)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열어 "해군기지 문제를 이념으로 접근한다면 우리 제주도에도,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생과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보도 지키고 경제도 살릴 수 있도록 민군복합기지로 만들어 크루즈선이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우리 후손들이 제주도를 동양의 하와이로 만든 부모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제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17ㆍ18대 연속으로 새누리당 인사의 국회 입성을 허락하지 않은 대표적인 여당 약세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광주로 넘어가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정현 후보(광주 서구을)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어 그는 전북(전주)과 대전, 충북(청주ㆍ음성) 등 하루에만 5개 광역시ㆍ도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반면 한 대표는 이날 하루 종일 강원도에 머물며 안봉진(춘천)ㆍ조일현(홍천횡성)ㆍ김원창(태백영월평창정선)ㆍ송기헌(원주을)ㆍ김진희(원주갑) 후보 등의 지원유세에 들어갔다. '1인 플레이어'인 박 위원장이 가급적 짧은 시간에 여러 지역을 도는 데 반해 손 고문 등과의 '분업 플레이'가 가능한 한 대표는 특정 지역구를 최소 1시간 이상 머무는 밀착 유세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지정학적 특정상 안보 관념이 높은 강원도임을 감안,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서 이뤄진 남북 간 긴장 국면으로 가장 손해를 입은 곳이 강원도"라며 "평화의 길로 대북 정책을 바꿔 강원도의 미래를 열고 민생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강원도를 머무르는 사이 손 고문은 대전ㆍ세종시 및 충청 지역을 방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손 고문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네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어졌고 중산층이 무너졌다"며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변화의 바람이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이뤄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의 또 다른 주요 플레이어로 나서고 있는 이정희ㆍ유시민 공동대표는 각각 순천 등 전남 지역, 광주 및 전북 지역 등을 돌며 자당 후보들에 대한 집중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원톱'시스템과 민주ㆍ통합진보당의 '분업'시스템의 맞대결이 본격화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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