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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사령관 "北상황, 긴급 안보현안"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여러 가지 사태로 인해 북한 상황은 `가장 긴급한(most pressing)' 안보 현안이 됐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 등에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추진하려는 여러 형태의 도발로부터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러시아, 중국, 인도 등 핵보유국과 북한의 핵 야욕, 역내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등을 미 태평양군 사령부 관할 지역의 안보 도전과제들로 지목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D.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와 관련, "과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정책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서먼 사령관은 특히 "김정은의 옷차림새 등을 보면 조부(김일석 주석)를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은 앞으로 주변지역은 물론 미국 본토에도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주한미군 기지 이전 계획과 관련, "한국의 차기 정권을 어느 쪽에서 잡든 (전력) 재배치를 통한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면 사령관은 전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방부에 주한미군 공군력 증강을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주한미군 전력과 관련한 롭 위트먼(공화. 버지니아) 의원의 질문에 "현재 주한미군에는 완전한 형태의 전투비행단(combat Aviation Brigade)이 없다"면서 "국방부와 육군부, 태평양군사령부 등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해 한국에서 빼냈던 군사력을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을 위해 주한미군에서 차출한 아파치헬기 대대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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