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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 박인비처럼 느리게… 느리게…

드라이버 샷 귀재 헌터 머핸의 비결<br>오른 무릎 각도 유지해 감아주면 스윙 에너지 충전돼 비거리 늘어<br>다운스윙 땐 오른 어깨 낮추고 체중 왼발 앞 부분에 실어줘야

오른쪽 어깨를 지면 쪽으로 낮추면서 체중을 왼발의 앞부분에 실어주면 이상적인 인사이드 - 아웃 궤도의 강력한 스윙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의 헌터 머핸(31ㆍ미국)은 드라이버 샷의 귀재다. 그는 10일 현재 '토털 드라이빙'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이 통계는 평균거리 순위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합친 수치로 전체적인 드라이버 샷 능력을 보여준다. 수치가 낮은 선수가 똑바로 멀리 때린다는 의미다. 토털 드라이빙 1위와 4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머핸이 '코스와의 전쟁' US 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4위를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최신호가 머핸의 드라이버 샷 비결을 소개했다.

◇백스윙을 느리게, 느리게=백스윙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운스윙에서 강력하게 쏟아낼 수 있는 방법은 두 부분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또 분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백스윙을 한 뒤 아주 잠깐이라도 동작을 멈췄다가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백스윙을 빠른 속도로 가져가면 멈출 수가 없다. 매끄러운 방향 전환을 위해 백스윙은 아주 느리게 한다. 첫 1m 정도 구간에서 팔과 손을 이용해 천천히 클럽을 뒤로 빼주고 이어 천천히 어깨와 엉덩이의 회전을 추가해주면 된다. 클럽과 팔ㆍ어깨ㆍ엉덩이를 톱 단계에서 동시에 멈춘 뒤 다운스윙 때 이들을 동시에 출발시키면 좋은 리듬과 타이밍을 얻을 수 있다. 박인비 역시 아주 느린 백스윙으로 일관성을 구축하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를 짜듯이 감는다=장타자들은 볼로부터 몸을 멀리 떼면서 활처럼 파워를 모으지 않는다. 비밀은 몸을 낮추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머핸은 백스윙을 천천히 정확하게 완료했다면 스윙 톱에서 모든 파워가 오른쪽 허벅지에 실려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때 오른쪽 다리를 젖은 '헝겊'이라고 상상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몸을 감아주는 동안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준 상태로 유지하면서 이 '헝겊'의 물을 짜내는 것이다.

◇다운스윙 땐 오른쪽 어깨를 내려야=어드레스 때는 오른쪽 어깨의 위치가 왼쪽 어깨보다 낮지만 백스윙 때는 반대가 된다. 다운스윙은 임팩트 구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시 낮게 만드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게 머핸의 생각이다. 오른쪽 어깨를 낮게 유지하는 동작은 임팩트 때 상체를 위로 드는 일을 줄여준다. 이는 거리와 방향 일관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다.

◇왼발 앞쪽으로 체중 이동을=다운스윙의 이상적인 느낌은 톱 단계 때 오른쪽 다리에 실려 있던 몸무게를 임팩트 때 왼쪽 다리로 옮겨주며 클럽헤드를 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가 계속해서 난다면 체중을 왼발 뒤꿈치 쪽으로 옮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임팩트 때 상체를 뒤로 젖히고 있다는 뜻이다. 머핸은 체중을 왼발의 뒤꿈치가 아닌 앞쪽, 즉 엄지발가락 쪽으로 옮겨주라고 강조한다. 오른쪽 어깨를 낮게 유지하면서 몸무게를 왼발의 앞쪽에 실어주면 강력하고 바람직한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볼을 때려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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