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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맞수'를 찾아서] (3) 목동 VS 잠실

목동-특목고 진학률 최고 '명품 주거지'<br>잠실-재건축단지 일대 '신흥 학원타운'

특목고 진학 1번지냐, 신흥 학원타운이냐. 학부모의 뜨거운 교육열이 양천구 목동을 강남구 대치동과 맞먹는 주거지역으로 만들었다면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으로 사교육시장에서 새롭게 주목하는 단지이다. 자녀 교육만큼은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두 곳의 아파트숲을 교육 명품 주거지로 변모시킨 것이다. 목동 아파트는 신시가지 단지로 대표되며 신시가지 1~14단지는 총 392개동 2만7,000가구로 이뤄진다. 엄밀히 말해 행정구역으론 1~7단지가 목동, 8~14단지가 신정동에 속하지만 신시가지 전체를 목동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목동의 특목고 진학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월촌, 신서, 목일, 신목, 목동중학교 등이 강남에 위치한 중학교의 외고나 과학고 진학률을 앞지른 것은 오래 전 일로, 타 지역 중학교에 비해 학급당 정원이 10명 이상 많지만 전학 대기수요가 끊이질 않는다. 최근의 교육열기는 아파트 가격으로도 옮겨가 이제는 웬만한 강남 아파트와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집값이 올랐다. 현재 신시가지 3단지는 35평형이 11억7,000만~12억6,000만원이고 55평형은 20억원을 넘어 대치동 선경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목동을 주거 명품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은 좋은 학군과 사설 학원들이지만 주거환경도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다. 처음부터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형성된 목동은 낮은 용적률, 넓은 녹지를 갖춰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백화점, 할인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아파트 단지 규모로는 목동에 비길 데 없는 송파구 잠실 일대도 최근 ‘신흥 학원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가 입주했고 오는 8월 트리지움(3단지)을 비롯 내년까지 주공1~3단지, 시영 등 2만5,000여 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된 이 일대에는 이미 대형 학원들의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옛 3단지와 4단지 사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유명 사설학원들이 포진할 태세다. 이미 임대료도 급등해 300평짜리 건물이 보증금 2억원, 월세 2,000만원선이다. 최근 레이크팰리스 단지내상가는 평당 최고 1억3,000만원에 분양하기도 했다. 아파트 가격은 레이크팰리스(로열층 기준) 34평형이 12억원선, 석촌호수 조망이 가능한 50평형대 호가는 20억원을 훌쩍 넘는다. 최근 종부세 부담 등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롯데월드, 석촌호수, 잠실운동장 등의 풍부한 편의시설과 송파 신도시, 거여ㆍ마천 뉴타운 등 송파권 개발계획이 이어져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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