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북한땅 35% 자연재해 취약… 인구밀집 황해도 가장 심해

북한 전체 면적의 35%인 4만2,600㎢가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구가 밀집해 있는 황해도 지역은 자연재해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정책 보고회에서 ‘자연재해 취약지 추정 및 남북협력방안 연구’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북한 전체 면적(12만1,517㎢)의 12.33%에 달하는 1만4,978㎢가 자연 재해에 매우 취했으며 다소 취약한 지역은 22.76%(2만7,654㎢)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은 13.45%(1만6,350㎢), 다소 안정은 33.68%(4만932㎢), 안정은 17.78%(2만1,603㎢)를 차지했다. 행정구역별로 재해취약도가 높은 지역은 남포, 강원도, 황해북도, 황해남도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사업 대상지의 경우 상당 지역이 재해취약지역에 위치하며 평양과 남포, 개성 등도 재해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됐다. 북한이 자연 재해에 이처럼 취약한 것은 식량과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산림 훼손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계단밭 건설과 땔감 마련 등으로 산림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거의 매해 홍수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명수정 박사는 “더 이상 토양유실이 확산되지 않도록 산림 생태계의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식량원조를 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업 협력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남북에너지 공조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