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산림청 명의로 7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 국토환경보호성에 병충해 방제 지원 문제를 협의할 실무접촉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이달 하순께 정도로 구체적인 실무접촉 날짜까지 제시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판문점 채널을 통해 “평양에서 답이 오지 않았다”는 답변만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측이 호응해오면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북측에 방제약이나 방제장비를 지원하거나 북측에 가서 직접 방제작업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남측 민간단체에 산림 병충해가 심각하다면서 방제 약제 지원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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