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은 통일부와 함께 생존 이산가족 6만 6,292명 전원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지난 21일부터는 이산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본인의사를 확인하는 전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가 불명확한 이산가족 1만 1,000여명에게는 우편조사를 위해 이날 우편안내문을 발송했다.
한적은 이산가족의 본인의사 확인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의 한적 본사 강당에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설치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봉사원과 조사인력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인원이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생사확인을 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산가족 정보 현행화(연락처, 거주지 등)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연내 남북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한적 측은 설명했다.
한적은 “현재 생존 이산가족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의 고령으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더 이상 남북이 늦출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며 “이번 조사작업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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