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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 대만서 5000명 채용

탈중국 본격화 전망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이 올해 대만 본사에서 기술직 근로자 5,000명을 새로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폭스콘이 지난달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주력 생산거점이던 중국 공장의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폭스콘의 탈중국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라 류 폭스콘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채용 대상은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자동화, 회로 디자인, 로봇 분야 전공자로 대만 가오슝시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산업단지와 신타이베이 로봇연구소 등 본사 개발부서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폭스콘은 인건비 상승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공장에서 제조ㆍ조립 공정의 자동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채용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내년까지 100만대의 산업용 로봇을 단순 반복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폭스콘은 현재 1만여대의 로봇을 도색과 용적 등의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폭스콘은 1988년 선전에 진출한 이래 중국 내 14개 공장에서 120만명 규모의 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인건비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대만 본사에서 대규모 고용계획이 발표되자 폭스콘이 중국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폭스콘은 최근의 중국인 근로자 연쇄자살 및 불법 미성년자 고용 스캔들로 거센 근로자 처우개선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원청업체인 애플이 노동실태 감사를 벌여 폭스콘과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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