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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백열전구

美 7년후부터 절전형 형광등으로 대체키로


인간이 발명한 최초의 빛으로 알려진 백열전구가 앞으로 7년 후부터 발명지인 미국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된다. 미국 상ㆍ하원은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기존의 백열등 및 백열전구들을 형광등이나 절전형 백열구(CFL)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와 네덜란드의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등 다른 관련 제조회사들도 백열전구의 영구적인 시장 퇴출에 대해 환경단체들과 상호 협력하는 데 포괄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미 상ㆍ하원은 다음 달 이 같은 상세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2020년까지 모든 전구를 백열전구 이외의 다른 종류로 바꿔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열전구는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은 편인데다 발산하는 열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배출량만큼 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0년간 시중에 유통돼 온 백열전구의 에너지 효율은 5% 밖에 되지 않는다. 백열전구가 발산하는 나머지 에너지 95%는 빛이 아니라 열인 셈이다. 이에 비해 형광등이나 CFL은 에너지 효율이 30~75%나 된다. 따라서 미국은 이 법안을 통해 연간 60억달러가 소비되는 에너지 비용을 상당부분 절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이 현재 쓰고 있는 백열전구의 개수는 40억개에 달하며 이는 세계 전구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한다. 기업들도 새 법안의 입법화에 준비하는 태세다.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랜디 모어헤드 북미지사 부회장은 2012년까지 새 기준에 따르기 위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투자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GE도 같은기간 내 기존 생산하는 백열전구를 30%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도록 제품향상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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