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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도 '곽노현식 후보 매수' 의혹

대선때 돈 주고 군소후보 주저앉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단일화의 대가로 금품을 주고 다른 후보를 매수한 것처럼 지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도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전 프랑스 대통령이 돈을 주고 군소 보수후보를 주저앉혔다는 사실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대선기간 중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같은 보수계열인 기독민주당의 크리스틴 부탱 후보는 "2월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80만유로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프랑스 주간지 발뢰르악튀엘 최신호에 폭로했다.

부탱은 "당시 사르코지를 지지하는 대가로 80만유로를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사르코지도 당에서 그 돈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탱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48만유로를 받았지만 지난달에 받기로 한 6만유로 등 32만유로는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며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2월13일 1%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부탱은 돌연 사르코지 지지를 밝히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사르코지가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며 단 1%의 지지율도 아쉽던 차에 금품을 주고 사퇴를 유도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사르코지의 대중운동연합(UMP) 측은 엇갈리는 주장을 내놓는 등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도미니크 도르 재정국장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려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박한 반면 대표 경선에 나선 장 프랑수아 코페 대표대행은 "그런 합의가 이뤄진 게 맞으며 돈도 대부분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최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에 조심스레 대선출마 기회를 엿보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찬물을 맞게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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