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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사진)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도중 볼·곤봉·리본 등 3종목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손연재의 월드컵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12개 대회에서 끝이 났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대회 후프 종목 결선에서 연기 도중 턴 점프를 뛴 뒤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잠시 매트 위에 주저앉은 손연재는 곧바로 다음 연기를 펼쳤지만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16.850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앞서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전 종목 결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으나 후프 종목 연기 도중 당한 부상의 여파로 이어진 볼 종목은 물론 곤봉과 리본까지 기권을 택했다.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까지 입게 된 손연재는 결국 이번 대회를 개인종합 4위, 후프 결선 8위로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오는 9일(잠정) 국내로 돌아와 이달 중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부상 탓에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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