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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대사 여수엑스포 백일도 안 남았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나라는 온통 선거철 여야의 정치공방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 100일 뒤 국가대사를 치르는 여수에 눈길을 줄 때다.

오는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엑스포에는 세계 106개국과 9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조직위는 국내외 관람객 1,000만명이 찾아 12조여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여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효과도 8만명에 이를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지는 주제관 등 주요 전시관들이 화려한 위용을 드러내고 공정률도 93%에 이를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콘크리트 사일로에 대형 파이프오르간을 붙여 만든 스카이타워, 바다를 공연무대로 활용한 빅오(Big-O), 해상분수 등 볼거리도 그 어느 행사보다 풍성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에서 보듯이 자연과 하나되는 친환경 엑스포이자 남해안을 세계적 관광 메카로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바다의 소중함을 모두에게 일깨워주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권 말에 양대 선거시즌이 겹치면서 5년 전 유치 당시에 비해 국민의 관심과 열기가 식은 것 같아 안타깝다.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부족해 도로건설 같은 인프라 구축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귀한 손님을 불러놓고 행여 대접이 소홀해지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살펴볼 일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고 관람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콘텐츠를 채우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 교통ㆍ숙박시설 확충은 물론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부대시설 준비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여수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성공적인 엑스포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자면 정부는 물론 관련기관과 기업들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여수엑스포가 세계인들을 감동시키는 명품축제로 자리잡도록 국민적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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