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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두산맨' 김동주 국내파 첫 누적수입 100억

3년 총액 32억에 계약…17년간 두산에서만 뛰며 누적수입 100억원 돌파

‘영원한 두산맨’ 김동주(36)가 ‘순수 국내파’로는 처음으로 누적수입 100억원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김동주와 3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5억원에 연봉 7억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2억원이다. 1998년 1차 지명으로 OB(두산 전신)에 입단한 김동주는 지난해까지 14년간 두산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0.310, 270홈런 1,061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성적은 0.286, 17홈런 75타점.

2007시즌 뒤부터 2년 연속 일본 진출을 노렸다가 무산된 뒤 “두산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언했던 김동주는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서만 17년간 근속하게 됐다. 이는 송진우(21년), 장종훈(19년ㆍ이상 한화)에 이어 역대 세번째 기록이다. 또 지난해까지 약 75억원을 벌었던 김동주는 3년간 26억원을 보장받게 돼 누적수입 1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 진출 없이 국내에서만 뛴 선수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김동주는 “끝까지 두산맨으로 남게 돼 기쁘다. 3년 계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구단의 배려와 팬들의 응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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