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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도 거센 M&A 바람

규제완화 방침으로 철강·맥주·소매업등 후끈<br>증시도 훈풍타고 7년만에 최고수준 올라서


세계적인 인수합병(M&A) 바람이 일본에 몰아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M&A에 대한 규제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철강ㆍ맥주ㆍ소매업 등 주요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 일본 증시도 M&A 훈풍을 타고 7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 업계 4위인 다이마루와 8위 마쓰자카야 홀딩스는 최근 ‘노포’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을 하게 되면 다카시마야를 누르고 일본 최대 백화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빠르면 이 달 안에 통합을 위한 구체안에 합의한 후 연말까지 통합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또 통합 이후에도 당분간은 현재 양사의 점포명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일본 2대 맥주업체인 아사히맥주도 삿포로맥주 인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사히는 현재 삿포로 주식의 18.6%를 보유하고 있는 스틸파트너즈 저팬 펀드에게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 2위의 철강업체인 JFE스틸 역시 국제적인 M&A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철강업체들과의 자본 제휴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업계의 M&A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 도쿄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창업자중 25%가 M&A를 기반으로 한 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M&A 바람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의 터널’에서 벗어나면서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M&A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다. 특히 글로벌 M&A 열풍이라는 전세계적 구조 재편 과정 속에 일본 기업들도 살아 남기 위한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UAM 저팬의 다카츠카 고이치 펀드매니저는 “M&A가 올해 증시의 핵심테마가 될 것”이라며 “주요 타깃은 시장 참여자가 너무 많아 큰 이익을 내지 못하는 성숙산업, 대표적으로 소매업 등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M&A 호재에 힘입어 7년래 최고 수준인 1만7,940.09엔에 장을 마감했다. 또 M&A설의 진앙지였던 다이마루와 마쓰자카야는 각각 8.6%와 10.3%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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