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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야후에 밀린 '고.컴' 인터넷 포털사이트 포기

31일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종합 포털사이트 「고.컴(GO.COM)」이 오는 하반기부터 오락, 연예, 레저, 생활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특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아메리카 온라인(AOL)이나 야후!(YAHOO!) 등 종합 포털시장을 선점한 「거인」들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린 리는 『종합 포털서비스 경쟁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디즈니가 AOL이나 야후!에 도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라는 얘기다. 결국 디즈니는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연예, 오락, 레저 등의 부문에 「고.컴」의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미 승자가 판가름난 시장에서 마냥 중간층에 머무느니, 음악이나 영화, 여행, 그밖의 오락 정보제공이나 사이트 링크 등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고.컴」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본스타인은 『앞으로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특정 시장을 겨냥한 전문 포털사이트로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즈니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아이너도 『금융이나 메일, 경매 서비스 등은 디즈니가 아니어도 경쟁력을 갖춘 사이트가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전략 수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디즈니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디즈니의 전략이 알려진 지난 27일 뉴욕 증시에서 「고.컴」과 디즈니사의 주가는 각각 3.5%와 1.5%씩 상승했다. 지난해 월트 디즈니가 72%의 지분을 출자해 세운 「고.컴」은 AOL이나 야후!, 라이코스 등에 이어 지난 연말 현재 포털사이트 접속 순위 6위. 지난 하반기 급성장한 「익사이트@홈」에 밀리면서 지난해 6월에 비해 한단계 내려앉았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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