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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중은행 지급 준비율 4월부터 인상

터키는 금리인하 전망 부상

브라질 중앙은행이 과도한 해외자본 유입에 따른 헤알화 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터키 중앙은행도 핫머니 유입에 따른 통화가치 상승세를 방지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등 환율 방어를 위한 신흥국들의 자본유입 통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이 오는 4월4일부터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은행들은 30억달러 또는 자기자본 가운데 적은 금액을 공제한 뒤 달러화 매도 포지션의 60%에 해당하는 자금을 준비금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는 지난 1일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카드에 이어 헤알화 평가 절하를 위한 두 번째 고강도 처방이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말 168억 달러에 달했던 브라질 시중은행들의 달러화 매도 포지션은 1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해 헤알화는 이날 달러당 1.6912 헤알을 기록하는 등 장중 한 때 1.1%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 강세 방지를 위해 조만간 0.5%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 정책 금리를 6.5%로 낮추는 한편 지급준비율은 인상해 끌어올린 바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유럽사이에 위치한 터키로 주변국에 풀린 자금이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장 관계자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오는 20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리라화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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