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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등기 오피스 "없어서 못팔아요"

안정적 수익 얻을 수 있어 틈새상품 각광

최근 서울 중구 다동의 15층짜리 빌딩 중 구분등기돼 있는 3개 층이 매물로 나왔다. 이곳에 입주해 있던 소유자인 A사는 레저산업 관련 업체로 호텔에 투자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려고 오피스를 내놓은 것이다. 이 매물은 시장에 나온지 1주일도 안돼 층별로 무섭게 팔려 나갔다. 소규모 법인과 거액 개인투자자들이 득달 같이 달려들어 사들였다. A사가 매각후에 재임대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7%대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층별로 구분등기 돼 있는 오피스가 없어서 못 팔 만큼 거액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구분등기 오피스는 통으로 거래되는 오피스보다 매매가격이 싸다. 구분 등기돼 있으면 소유주가 달리 관리가 제각각이고 향후 건물 리모델링과 개발 등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동 빌딩의 경우도 3.3㎡당 1,100만원선으로 인근 시세보다 30~50% 가량 싸다. 테헤란로의 한 빌딩의 경우 최근 구분소유 물건이 3.3㎡당 1,26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신 투자 수익률은 높다. 안정적인 도심이나 강남의 경우에는 중소, 중견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투자규모도 거액 개인투자자나 소규모 법인에는 적당한 규모다. 층별로 구분 등기돼 있기 때문에 매각 가격은 수십억원대에서 100억원 안팎 수준이다. 중소형 빌딩 매물을 주로 찾는 거액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구분 등기 오피스 역시 매력적인 상품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은행이자보다 1~2% 가량 높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며“거액을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어 구분등기 오피스를 찾아달라는 고객들이 있지만 매물이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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