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비상교육 "e러닝 큰폭 성장 등 비상하는 한해 될 것"

학원 등 각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br>상장 2년반 만에 종합 교육社로<br>영업익도 1분기부터 증가세 반전<br>올 매출액 1115억원 달성 목표




"지난해 30억원의 적자를 봤던 고등 이러닝(e-learning) 부문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입니다. 또 지난해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올 1ㆍ4분기부터는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반전될 것입니다."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양태희(사진) 비상교육 대표는 "이러닝 등 입시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는 부진을 털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사장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고등 이러닝 부문이 지난해 16명의 스타급 강사를 영입, 인지도를 급격히 높이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출액 53억원에 33억원의 적자를 냈던 고등 이러닝 부문은 올해 170억원의 매출액에 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돼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올해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중등 이러닝 부문까지 더해진다면 올해 이러닝 사업 부문이 비상교육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정체국면에 놓여 있는 출판 대신 이러닝 부문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 회사의 수익성 역시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대표는 "지난해 18% 정도에 그친 영업이익률을 올해 다시 23%대로 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15억원, 26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42%, 50.28%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근의 주가 부진과 관련해 양 대표는 "지난 2008년 기업공개(IPO) 이후 '레드오션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비상교육이 잘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로 주가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투자자들이 그런 우려감을 떨쳐내도 된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비상교육이 상장 전 출판업 중심의 반쪽짜리 교육업체에서 불과 2년반 만에 '종합교육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비상교육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적극 활용해 학원과 이러닝ㆍ평가사업을 한꺼번에 갖춰 유기적 연관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각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종합교육 기업으로의 발판을 다졌다. 예컨대 2009년 첫 진입한 초등학교 교재사업에서 확보된 학생들이 이후 중ㆍ고등학교에 올라가 '이러닝'이나 '오프라인 학원'을 이용하고 또 비상교육의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도록 하는 종합교육 라인을 완성한 셈이다. 양 대표는 "대성이나 종로와 같은 탄탄한 조직이 있고 메가스터디 같은 절대 강자가 있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것은 사실상 큰 리스크가 있었다"며 "공모 이후 이러닝과 학원, 평가(모의고사) 부문에 동시에 진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올해를 지금껏 단행됐던 투자를 회수하는 원년으로 삼고 주가 부양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현금배당만 전년 대비 29%(배당성향 기준) 늘린 것과 더불어 12월 결산법인 중 가장 많은 주식배당을 한꺼번에 진행한 것도 주가 부양의 일환이다. 양 대표는 "주식이 잘 거래되지 않고 있어 유동성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 것"이라며 "기관ㆍ해외투자가들도 지속적으로 만나 회사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비상교육이 처음 만든 교재인 '한권으로 끝내기(한끝)'는 현재 25판까지 개정이 이뤄졌다. 책 개발 뒤 개발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재ㆍ개정판 출시에 소극적인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비상교육은 매학기 전 교재의 재ㆍ개정을 꾸준히 해나가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양 대표는 "레드오션이 돼버린 교육시장은 접근하기에 따라 퍼플오션을 만들 수도 있는 영원한 테마이기도 하다"며 "진정성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나가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