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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국내기업 인수.투자 적극 추진

외국기업들이 국내기업인수 및 투자를 위해 몰려오면서 지지부진하던 외자유치도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외국기업의 국내기업인수 움직임은 최근들어 일본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지역은 물론 싱가포르·중국·이집트 등 개도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융및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투자불안요소가 해소기미를 보이면서 외국기업들이 국내 기업인수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업매물가격의 추가하락과 경제불안등을 감안, 기업인수및 투자를 보류해 온 외국기업들의 이같은 태도변화로 그동안 외자유치실적이 지지부진해 구조조정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대기업들도 최근들어 잇따라 대규모의 기업매각을 성사시키거나 막바지 매각협상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와 삼성이 통합키로 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일본 미쓰이물산이 15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철차·항공·정유 등의 빅 딜업종에도 외국인의 자본참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관련해 빅 딜관련업체들은 다음달 1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경영간담회에서 빅 딜업종에 대한 일본자본유치방안을 적극 논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 LG화학이 지난 18일 카본블랙 생산시설을 독일 데구사사(社)에 1억7,000만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정보통신업계도 영국정보통신업체들과 10억~20억달러상당의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부천공장 마이콤생산시설을 5억달러안팎에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LG전자는 미국전자업체와 10억달러이상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5대그룹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당초계획의 20%정도인 50여억달러안팎의 외자유치에 그쳤지만 기업마다 매각협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외자유치실적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기업들의 국내기업 인수의뢰건수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백중기(白重基) 대한상의 기업구조조정센터소장은 『지난 상반기 기업인수를 의뢰했다가 보류했던 외국기업들이 최근들어 다시 찾고 있으며 인수제의 조건도 상반기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지역과 싱가포르·중국 등 경쟁개도국 업체들도 인수의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상의 기업구조조정센터에 외국기업이 인수의뢰를 한 건수는 모두 89건으로, 미국 23건, 일본 8건, 프랑스 14건, 싱가포르 10건, 독일 3건, 이집트 2건, 기타 29건 등이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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