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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장률 하향에도 “추가 부양책 없다”(종합)

뉴욕증시 0.7% 하락에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경기회복세가 느리다고 인정하면서도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한 데 이어 23일 아시아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FR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한 3.1~3.3%에서 2.7~2.9%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보고서에서 3.4~3.9% 범위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예상하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한 이후 5개월 만에 1%포인트 가까이 낮춘 것으로, 최근 고용시장 불안과 유럽발 위기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FRB는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FRB는 아울러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5~4.2%에서 3.3~3.7%로 다소 내렸으며 오는 2013년은 3.5~4.3%에서 3.5~4.2%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한 8.4~8.7% 수준에서 8.6~8.9%로 소폭 올렸으며,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종전 2.1~2.8%에서 2.3~2.5%로 조정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날 “미국 경기둔화의 일부 요인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의 침체 등 우리가 우려하는 역풍 가운데 일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FRB는 2차 양적완화(QE2) 계획을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에 종료키로 했으나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국채매입이 마무리된 이후 이를 보완한 구체적인 신규 조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성장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으므로 추가로 양적 완화 조치를 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에 언급, “이틀간의 FOMC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한 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유럽은 그리스 사태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을 지목하고 “이들 가운데 하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겪는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물가목표치를 대외에 공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치가 있으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정책금리 동결에 대한 질문에는 “최소 2~3차례의 FOMC 회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답해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나 뉴욕증시는 미국 FRB의 경기진단 및 조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34포인트(0.66%) 하락한 12,109.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8.38포인트(0.65%) 내린 1,287.14포인트를, 나스닥 지수는 18.07포인트(0.67%) 떨어진 2,669.19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23일 아시아 증시도 부진한 상황이다. 코스피지수가 낮 12시 현재 0.3% 하락한 데 이어 일본증시와 중국 증시도 약보합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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