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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가격이 "90만원"

유통가 벌써 '10원 마케팅'펼치는 등 발빠르게 대응


‘천덕꾸러기’ 10원짜리 동전이 ‘귀하신 몸’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새로운 10원짜리 동전을 발행키로 발표한 이후 한 인터넷경매사이트에 즉시 구매가격이 최고 90만원에 달하는 10원짜리가 등장하는 등 10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새 10원짜리 동전 발행발표 이후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경매코너에 10원짜리 동전 경매물건이 하루에 15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는 평소 보다 9배나 많은 거래량으로, 현재 10원짜리 동전 10롤(5,000원)의 경우 원래 가치의 4배인 2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70년에 발행된 10원짜리 미사용 동전(사진)은 판매자가 통화 가치의 약 9만배에 달하는 90만원에 내놓은 상태이며, 경매가격은 현재 3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동전은 6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된 동전이라는 의미에서 ‘나10원’으로 불리며, 구리 성분으로 인해 붉은 색을 띄어 ‘적동화’로 불린다. 발행량이 다른 해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 희소성, 인기도면에서 최고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이처럼 10원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벌써부터 10원을 활용한 마케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GS왓슨스가 유니레버와 공동으로 수도권 8개 매장에서 다음달 14일까지 1,050~4,800원짜리 샴푸, 데오드란트 등을 단돈 10원에 판매하는 ‘10원의 행운을 잡아라’행사를 실시하는 것. 현재 GS왓슨스 매장에서 30% 할인판매 중인 유니레버 제품 2개를 구입하면 도브에센셜샴푸(4,800원)등 5개 품목 중 1개를 단돈 10원에 살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10원짜리 동전이 신 동전 발행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더위와 휴가에 고객을 뺏겨버린 유통업체들도 어떻게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파격적인 ‘10원 마케팅 행사’를 앞다퉈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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