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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캐디 제프 케이블과 결별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측은 28일 『세리가 미국 PGA투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전문 캐디를 구해 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에서 부진끝에 실격당했던 박세리는 『뭔가 변화를 줘야 한다』는 각오로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큰 덩치 때문에 「트리(나무)」란 별칭을 얻고 있는 제프 케이블은 박세리가 지난 98년 미국 LPGA 데뷔후 지금까지 고락을 함께 해왔다. 그러나 위기때 플레이어를 뒷받침하는 경기운영력과 그린 브레이크를 읽는 능력이 떨어져 몇차례 교체를 결심했지만 사람이 좋고 정마저 들었기에 뿌리치기 못했다. 이에따라 IMG는 현재 선수를 보조하고 상황에 따라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의 캐디를 찾고 있다. 박세리는 또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스트롱그립을 바꿨다. 클럽을 잡을 때 왼손을 덮어잡는 스트롱그립은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으나 정확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최근 정확성과 체력안배를 위해 더욱 간결한 스윙으로 새롭게 바꿨다. 이에따라 그립도 폼에 맞게 스퀘어로 변화를 준 것이다. 그 결과 연습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80%선(오피스데포 50%)까지 올라갔다. 시즌중에 「캐디교체」와 「그립변화」라는 두가지의 결정을 내린 박세리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 지 주목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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