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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貨 하락, 경기회복 도움"
입력2005-06-09 17:18:22
수정
2005.06.09 17:18:22
ECB, 유로악세 용인 시사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의 유로화 하락세에 대해 유럽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락세를 용인 또는 방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악셀 베버(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위원 겸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8일(현지시간)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 하락세가 경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버 총재는 “유럽 경제는 1ㆍ4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2ㆍ4분기와 3ㆍ4분기까지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은 (경제 회복을 위한)하나의 구제책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버 총재의 이러한 발언은 유로화가 올들어 달러화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등 유로화의 가치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ECB가 경기 회복을 위해 유로화 약세를 계속 용인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버 총재의 발언으로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1센터(0.42%) 하락한 유로당 1.22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안 스타나드 BNP파리바의 통화투자전략가는 “이러한 언급들은 유로화에는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며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유럽 정책결정자들은 극도의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래이즈 캐피털의 토드 엘머 통화투자전략가도 “앞으로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에 상승 여력을 높이는 또다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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