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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공모가 8만3,000원…11~12일 청약

10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되는 만도의 공모가격이 8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만도는 지난 4일과 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8만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당초 만도의 희망 공모가 밴드(7만5,000~9만원)를 감안할 때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유럽발(發)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감안해 공모가를 다소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만도 공모가격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만큼 삼성생명의 공모주 청약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도는 지난 2000년 한라그룹의 부도로 상장폐지된 후 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온다. 만도는 오는 11~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20만주에 대한 청약을 진행하고,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액면가 5,000원), 공모금액은 4,98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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