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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롤러코스터장 당분간 지속"

■ 상하이 증시는 롤러코스터<br>인터넷에 괴담說등 나돌며 투자심리 불안 고조<br>낙관론도 만만찮아…"당분간 급등락 지속할듯"

"中 증시, 롤러코스터장 당분간 지속" ■ 상하이 증시 3일만에 2.63% 상승7.52% 폭락했다가 상승 반전…일교차만 10%인터넷에 괴담說등 나돌며 투자심리 불안 고조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5일 상하이증시는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하락세로 시작한 장은 극단적인 비관론과 낙관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하루 동안에 지옥과 천당을 오락가락했다. 이날 하루새 보인 상하이지수의 진폭은 10%.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증시는 이렇게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고 희망과 절망이 엇갈리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큰 폭의 등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일단 낙관론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이런 저런 비관론이 팽배해 있어 본격적인 반등의 모멘텀을 찾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 5월 말 중국 재정부의 전격적인 증권거래세(인화세) 인상 이후 중국 증시에는 갑자기 10년 만의 대조정설, 5~6월 조정설 등 근거 없는 비극의 시나리오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97년 증시 대폭락의 역사를 다시 반추해봐야 한다”는 괴담성 글들이 무수하게 뜨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도 ‘증시 조정설’을 거들고 있다. 리스통 중국과기증권 분석사는 최근 증권가에 나돌고 있는 ‘증시 조정설’과 관련, “매년 5~6월에는 증권시장이 늘 한차례씩 조정을 겪었다”면서 “특히 올해의 경우 증시 상승폭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조정 욕구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쉬이딩 민족증권 분석사는 “증시 조정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필연코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관론은 지난달 30일 증권당국이 거래세를 0.1%에서 0.3%로 3배로 인상한 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29일 4,334.9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4일 3,670.40포인트까지 밀리면서 4거래일간 15.3% 폭락했다. 여기에다 최근 돼지고기값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이 높아지면서 금리인상 등 추가긴축 조치 가능성이 커져 증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실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날 “중국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 사용을 절대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금리결정을 위해 5월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해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그러나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증권거래세 인상 이후 단기급락에 따라 싼값에 좋은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해 가을로 예정된 중국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의 권력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증시의 폭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중국 증시는 특히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지금 장세 조정도 올 가을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좋은 장을 연출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등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둥탄 베이징셔우팡(首放)증권 분석가는 “상하이 지수는 이미 중기조정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이번주도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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