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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테러 "유엔 타깃"

유엔단지앞서 연쇄폭발로 최소 67명 사망<br>알카에다 소행 유력

11일(현지시간)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최소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2건의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 한 건이 유엔 사무소가 몰려 있는 구역에서 발생해 유엔에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차량폭탄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테러가 수분 간격으로 헌법재판소 청사 인근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ㆍ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실 등이 있는 유엔 단지에서 일어났다. 이 테러로 세계식량계획(WFP),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실이 입주한 UNDP 건물과 UNHCR 건물이 파괴됐다. 당시 UNDP 건물에 있던 알제리인 직원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실종됐으며 UNHCR 직원 1명도 목숨을 잃었다. 이번 범행 주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테러공격을 감행한 마그레브(북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알-카에다이 유력하다는 것이 알제리 정부의 판단이다. 이 조직은 군부독재라는 알제리의 왜곡된 정치환경을 배경으로 탄생한 이슬람 무장저항단체이다. 알제리 군부는 지난 92년 이슬람원리주의 정당인 이슬람구국전선(FIS)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을 취소하고 정권을 장악했으며 FIS 등은 이에 맞서 무력저항을 시작했다. FIS는 군부라는 세속정권을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정권 뿐만 아니라 유엔에 대해서도 그동안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성명을 통해 "반기문 사무총장이 알제리에 발생한 테러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를 사용해 비난했다"고 밝혔고, 부시 대통령도 알제리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공격에 대해 무모한 폭력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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