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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선박거래소' 설립지 영도등 검토

부산항을 동북아시아의 선박거래시장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선박거래소’ 설립 작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거래소 위치는 영도구 부산국제선용품센터나 남구 문현동 종합금융단지가 검토되고 있고 운영은 오는 2012년부터 시작한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ㆍ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부산항 관련 기관 및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부산항 경쟁력촉진협의회’는 26일 오전 시청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시아 선박거래 시장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부산국제선박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올해부터 3단계로 나눠 선박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는 우선 5월에 추경예산에 1억원을 확보해 전문기관에 선박거래소 설립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연구 용역을 맡겨 연말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해운중개인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관련 입법 및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2단계로 2010년부터 국내 선박중개인 및 해운사 등이 한곳에 모여 선박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국선박거래협회(가칭)를 설립하고 건물도 제공하는 한편 선박검사기관ㆍ선박금융기관ㆍ법률사무소 등 선박거래에 필요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 선박거래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처럼 선박거래 인프라가 갖춰지면 2012년 상반기에 한국선박거래협회를 모체로 부산에 국제선박거래소를 설립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부산시 등의 복안이다. 거래소는 재단법인 또는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고 영도구 부산국제선용품센터나 남구 문현동 종합금융단지에 두는 방안을 부산시 등은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세계 선박거래량은 연간 1,500여척(360억달러)으로 이 중 60% 정도가 영국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곳을 통한 우리나라 선박 거래는 50여척(13억달러)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선박거래는 외항선의 경우 10여명의 중개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내항선은 선주 간 직접 매매가 주를 이루지만 거래절차가 투명하지 못한 상태다. 부산시 등은 부산에 국제선박거래소가 설립되면 동북아지역의 국제선박거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선박거래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회의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선박거래소는 부산이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며 “가능하면 추진일정을 앞당겨 빨리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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