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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세] 관망세 지속…매매가 안정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소비자들의 관망세가 어우러지면서 아파트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4% 오른 것으로 조사돼 지난주(0.06%)보다 상승률이 더 낮아졌다. 이로써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6월 들어 4주 연속 0.10%에 미치지 못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구별로 보면 강서구와 관악구가 각각 0.26%로 그나마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으며성동구(0.23%), 용산구(0.16%), 광진구(0.15%), 마포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0.05%)와 강남구(0.02%)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강동구(-0.14%), 양천구(-0.06%), 송파구(-0.04%)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김규정 차장은 "비수기에다 매수 세력이 사라진 영향으로 거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가격 변동도 크지 않다"면서 "최근 가격이 오른 지역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재건축아파트 등은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세가 심해지고 있다"고분석했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2주연속 하락했다. 송파구(-0.36%), 강동구(-0.32%) 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신도시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12%로 지난주의 0.17%보다 떨어졌다. 지하철 연장과 신규아파트 영향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중동이 0.30% 상승해신도시중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산본(0.23%),일산(0.19%), 평촌(0.18%), 분당(0.03%) 등도 안정세이다.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제자리걸음하거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면서 0.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0.36%), 부천(0.33%), 파주(0.26%), 광주(0.24%), 수원(0.22%) 등이 비교적 높았으나 역시 전주에 비해서는 둔화된 양상이며 과천은 재건축단지 약세로 인해 0.05% 떨어져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서울 0.06%, 신도시 0.05%, 수도권 -0.01%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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