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본 NHK 신임회장도 시청자에 '사과'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일제히 물갈이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수난시대'가 좀처럼 끝나지 않을 태세다. 신임 하시모토 겐이치(橋本元一ㆍ61) 회장은 취임 닷새째인 29일 밤 TV와 라디오를 통해 30분간 방영된 'NHK의 재생을 목표로'라는 특별프로그램에 출연,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ㆍ70) 전 회장 등 전직 수뇌부 3명을 유급고문으로 임명했다가번복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3명의 고문 임명에 "엄한 비판을 받았다"면서 잇단 직원 비리로 촉발된 시청료 납부거부 사태 등을 두루 언급하며 "시청자 여러분의 신뢰를 잃게돼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시청자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인식해 하루라도 빨리 NHK의 변화가 실감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개혁을 다짐했다. NHK 경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에비사와 전 회장 등 전직 최고경영진의 후임으로 기술통인 하시모토 회장 등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NHK의 체질개혁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짊어지고 전격 등장한 신임 하시모토 회장은 그러나 에비사와 전 회장 등을 유급고문으로 임명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번복하는 등 초반부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날 특별프로그램은 이같은 악화된 여론을 달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하시모토 회장은 임직원의 급여 삭감과 제작비 감축 등 일련의 자구계획을 밝혔다. 또 이례적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방영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시청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않고 절대 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비삭감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