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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폭격기' 김신욱 날았다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결승골 … 1대0 승리 이끌어

홍명보호 출범 후 원정 첫승

유럽파 공백에도 자신감 수확

'토종 폭격기' 김신욱(26·울산)이 '월드컵의 해'에 처음 열린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 자신감을 선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터져 나온 김신욱의 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국내파와 일본 J리그 선수만으로 전지훈련에 나선 홍명보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코스타리카(한국 53위)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자신감을 높였다.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최소 실점으로 통과한 코스타리카에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은 데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했다.

투톱 김신욱과 이근호(상주)를 옆으로 배치한 홍 감독의 작전이 돋보였다. 장신(196cm) 김신욱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한 것. 그동안의 4-2-3-1보다는 4-4-2에 가까운 전술은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른쪽 풀백인 이용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고요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고요한이 뛰어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볼을 내주자 김신욱이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왼쪽 구석에 꽂았다.

김신욱이 홍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낸 경기였다. 김신욱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평가전(1대2 패) 선제골에 이은 A매치 2경기 연속골(통산 3골)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좌·우 측면과 2선까지 넓게 그라운드를 누벼 상대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반 36분에는 헤딩으로 측면 공격수 김민우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헤딩만 잘하는 반쪽 공격수'라는 비판 속에 지난해 8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전반전을 공세 속에 마친 한국은 후반 22분 코스타리카 수비수 크리스토퍼 메네세스가 퇴장 당하면서 부지런히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팀 전력의 70% 이상을 발휘했다"면서 "수비 부분에서는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멕시코, 미국과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오전11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와 올해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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