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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화산 폭발 땐 美 3분의 2 불모지로"

과학자들, 최근 3년간 7.6㎝ 융기<br>가까운 미래에 대재앙 닥칠 가능성

64만년만의 대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의 칼데라(지도 위 붉은 색 영역)와 1980년 세인트헬렌스산 화산 폭발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옐로스톤국립공원의 '슈퍼 화산'이 2004년 이후 최근 3년간 연평균 7.6㎝ 융기, 대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옐로스톤국립공원 칼데라(calderaㆍ화산지역에서 볼 수 있는 분화구 모양의 대규모 웅덩이) 밑에 있는 세계최대 화산지역이 지난 1923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융기하고 있어 머잖아 또 한번의 대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유타대학의 밥 스미스 교수 등 화산활동 전문가들은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 그 위력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던 워싱턴주 세인트헬렌스산 화산 분출(1980년)의 1,000배나 돼 미국의 3분의 2가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청난 화산재가 분출돼 1,000마일 밖에서도 10피트 두께로 쌓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해 4월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분출, 서유럽 등에 항공대란을 초래한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도 이에 비하면 조족지혈일 뿐이다. 옐로스톤국립공원의 칼데라는 지난 210만년 동안 세 차례 화산 폭발이 일어났으며, 가장 최근인 64만년 전 분출 이후 주변에서는 30여 차례의 소규모 화산 폭발(가장 최근은 7만년 전)이 잇따랐다. 스미스 교수는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있는 칼데라의 융기속도가 빨라 놀랐다. 10㎞ 아래 마그마만 봤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겠지만, 2~3㎞ 아래 마그마는 매우 우려할만한 상태"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곳 지표면에서 약 400마일 아래에 마그마 분출지점(hot spot)이 있으며, 지하 6마일 밑에서 팽창하고 있는 ‘마그마 저수지’가 최근 융기의 원인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크기가 로스앤젤레스 만한 이 팬케익 모양 용암 덩어리를 관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 위에는 64만년 동안 잠자고 있는 휴화산이 있다. 과학자들은 마그마 지대가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분석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다. 최근 이 지역 화산 연구를 주도한 유타대 로버트 스미스 교수(지구물리학)는 "지각쪽에 용암으로 꽉 채워진 마그마 챔버가 있는데 이게 폭발할지, 용암이 계속 유입되거나 중단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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