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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식품 강화·24시간 영업…/중소업체 공동브랜드

◎KC마트·코사마트 등 속속 진출/중소 슈퍼마켓 이미지통일 가속해외 유수의 유통업체가 국내에 진출하고 국내의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유통업에 진출하면서 중소 유통업체들이 영업난을 겪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 유통업체들은 공동물류와 공동구매를 실시하는 한편 공동상표와 공동점포명을 개발하는등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소 유통업체들의 공동브랜드로 간판을 내건 점포들이 하나둘씩 눈에 띌 전망이다. 중소 슈퍼마켓들의 단체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해 7월 특허청으로부터 자체 PB상표인 「코사마트」(KOSA MART)의 업무표장 등록증 및 서비스표등록증을 받았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사업계획과 매장 레이아웃, 간판, 유니폼등 전분야에 걸친 세부 CI(기업이미지통일)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 「코사마트」 회원점포를 모집, 본격적인 통일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의 중소유통업 지원자금을 받아 공동물류센터도 운영하게 됐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11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건평 4백평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 오는7월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퍼연합회와 삼성물산은 연내 공동물류센터를 한군데 더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경기도 용인 등지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한국연쇄화사업협동조합도 지난해말 공동점포 C.I를 「KC마트」로 확정,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원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연쇄화조합 역시 삼성물산의 자금지원을 받아 연간 2천억원 이상의 공동구매 업무를 추진했다. 연쇄화조합은 공동구매 품목이 늘어나야만 회원가입 점포도 늘어난다고 보고 올해 공동구매품목의 급속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전부문­확고한 대리점 체제로/외국업체 진출 봉쇄/전자랜드·하이마트 등/당분간 수성자신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를 축으로 하는 국내 가전 유통시장은 외국업체들의 공세에 아직은 효율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 가전유통업체의 국내 진출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한 점은 대만이 시장개방 몇년만에 특히 일본기업들에게 시장을 거의 빼앗겨 버린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선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는 우선 가전 3사들의 확고한 대리점체제 속에서 지난 89년부터 대형 가전양판점들이 본격 출현하는 등 나름대로 확보해놓은 튼튼한 기틀속에서 가능한 것으로 볼수 있다. 전문 대리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전제품 판매망은 최근 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외국 대형 가전양판점들의 국내 진출을 당분간 봉쇄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신용유통이 운영하고 있는 하이마트는 지난 89년 용산에 1호점을 개설한이래 현재 모두 19호점을 두고 있는 종합전자 양판점이다. 올해 10개점을 새로 개설할 하이마트는 점포당 평균 2백여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우 LG 삼성 등 가전 3사 제품들은 물론 신일 한국전자 등 중소업체들과 캔우드 파나소닉 등 외국 제품들까지 총망라 모두 3천여점을 전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비교구매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랜드 역시 매장마다 국내외 1백50여개 업체들의 제품 2천∼3천개를 확보, 판매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내에서 영업을 해오다 지난 89년부터 부산 광주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오고 있는 전자랜드는 현재 1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도 7∼8개망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국내 가전유통 업체들의 활발한 대응노력속에 나노미아 베스트전기 등 일본의 대형 양판점과 미국쪽의 유통점들도 올해부터 국내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서울전자유통의 한 관계자는 『일본 대형가전양판점들의 국내진출이 조만간에 가시화 될 것같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국내 가전업체들의 대리점 및 서비스체제가 나름대로 확고한데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대형 양판점들의 방어벽도 두터워 외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이뤄져도 대만과 같은 현상은 빚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로 하이퍼마트­현대식 매장으로 재래시장 진출/주부고객 대상 저가·고품질 승부 「진로하이퍼마트」는 진로종합유통이 운영하는 매장으로 대형 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을 결합한 판매형태. 진로하이퍼마트의 특징은 재래시장 상권에 들어가 현대식 매장과 노하우로 승부를 건 한국형 신업태라는 점이다. 즉 외국신업태의 가격경쟁력에다 재래시장의 지역밀착성과 상품구색을 접목시킨 업태인 셈이다. 특히 매장규모를 슈퍼마켓보다는 크고 대형 할인점보다는 작은 규모인 3백∼6백평으로 잡아 할인점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출점지역도 주택가, 아파트단지등 주거밀집지역으로 정해 가격에 민감한 성향을 보이는 30대후반∼50대초반의 주부고객을 고객타깃으로 삼고 있다. 기존 할인점에 비해 1차상품 가격은 더 싸게, 2차상품 가격은 할인점 수준에 근접하도록 한다는 원칙아래 평균마진 10∼12%의 저마진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진로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과 연계해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저가격과 고품질을 동시에 실현할수 있다. 각 점포별 일평균 매출은 2천만∼3천만원 정도로 실적이 괜찮은 편. 상품구성은 1차상품 60% 대 2차상품 40%의 비중을 둬 1차상품이 강한 슈퍼마켓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또 비식품은 자체상표(PB) 개발에 중점을 둠으로써 가격 메리트와 상품 인지도를 동시에 살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95년말 서울 중랑구 용마점을 1호점으로 현재까지 도봉구 도봉점, 청주시 율량점, 서울 영등포구 태양점, 중랑구 중랑점, 금천구 독산점등 6개점을 개점했다. 올해는 부도심 상권과 청주시를 중심으로한 중부권 상권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연내 15개의 직영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사업도 서서히 준비해 전국적인 다점포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 오는 2000년까지 50여개의 점포를 신규 출점할 방침이다. ◎뉴코아 뉴마트­전문 할인점 국내 도입/저가매장 ‘뜨는별’ 부상/스포츠·완구·주방용품/연중 파격가 공급 뉴코아백화점은 할인신업태의 꽃이라 불리는 카테고리킬러(전문할인점)를 국내에 본격 도입, 카테고리킬러 붐을 일으켰다. 카테고리킬러란 일반 소매점의 높은 가격대를 해소하고 회원제 창고형 매장(MWC)이나 디스카운트스토어(DS)의 상품 구색 부족을 메꿔줄 차세대 할인점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2∼3년내 할인점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뉴코아백화점은 본점 옆 동관에 자리잡고 있던 「뉴마트」를 리뉴얼하면서 스포츠용품, 완구용품, 사무용품, 주방용품등을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전문판매하는 매장으로 컨셉을 바꿨다. 뉴마트는 대량구입 및 직수입으로 원가를 절감, 일년내내 저가격을 유지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정책을 무기로 삼고 있다. 기존의 뉴마트 매장은 「뉴마트 스포츠전문매장」(3백40평)과 「토이월드」(4백평)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또 본점 3층에는 「오피스월드」(2백30평), 5층에는 「뉴마트 주방용품전문점」이 각각 영업중이다. 스포츠전문매장의 경우 스키 골프 스노우보드 자전거 헬스기구 등산 낚시 운동기구등 총 1천5백여품목을 갖추고 있으며 성수기와 비수기에 가격 차이를 두지 않는 정책을 구사, 동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봉제완구 작동완구 인형 유아완구 승용완구 유아가구등 2천여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토이월드」는 영실업 미미완구등 국내브랜드는 물론 레고 리틀타익스등 해외 유명브랜드도 갖추고 있다. 중간상을 배제한 대량 구입과 직매입 시스템을 통해 시중가보다 30%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오피스월드」는 학용품 사무용품 전산용품 제도용품 사무용가구등 3천6백37개품목의 관련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단품 관리의 자동발주 전산시스템으로 매장을 과학적으로 관리,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중가보다 25∼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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