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금융권 구조조정 적극 추진해야"

"제2 금융권 구조조정 적극 추진해야"

경제전문가들은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지연될경우 대량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제2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박승 총재 주재로 민간경제연구소 소장들과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증권사,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등 제2 금융권의 미흡한 구조조정 실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면서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한 구조조정이 절실함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당면 경제문제가 순환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기때문에 대응책도 경기부양정책과 구조조정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모았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저금리정책과 재정확대정책, 시장원리에 따른 환율운용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제2 금융권의 경우 방카슈랑스 도입과 인터넷 주식거래, 외국자본과의 무한경쟁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이미흡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대량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카드채 등 가계부실 문제가 한고비를 넘겨 하반기부터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사정의 개선이 당장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근본과제가 설비투자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데 공통된의견을 나타냈으며 설비투자 부진이 중국 등 저임금국가에 대한 경쟁력 상실에 기인하기 때문에 고비용.저효율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과 사회 전반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 총재와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고문,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입력시간 : 2004-08-25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