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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노사 철야 마라톤 협상 끝내 결렬

파행영업 3주째 지속 불가피

한미은행 노사는 파업사태 수습을 위해 주말 밤샘협상에 이어 11일 오후에도 대표자 협상을 재개하는 등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추후 협상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3주째 파행영업이 불가피해졌다. 양정주 금융노조 교육선전본부장은 "하영구 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이 만나 이날 오후 1시 대표자 협상을 재개했으나 사측이 사무직군제 폐지에 대해 5년간 단계적 폐지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협상이 30분만에 결렬됐다"고 전하고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해 오늘 협상은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 양측은 한미은행 상호유지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 등을 놓고 극심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6일 노조가 농성장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으로 옮겨 파업 장기화를 선언한 이후 중단돼온 협상을 5일만인 10일 오후 9시께부터 재개, 단체교섭 본회의와 실무자회의 등 철야 마라톤 회의를 벌임에 따라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사무직군제 전면 폐지를 주장한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이번 협상과정에서 폐지시한을 기존의 5년에서 2∼3년으로 조정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주째 계속되는 파행영업으로 인해 고객이탈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노사 모두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고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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